“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롬 3:23)

죄가 무엇이고 그것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라는 말씀을 읽는 즉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고 감격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복음은 평범하거나 일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사이에 천국과 지옥의 차이가 생깁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죄를 범한 사람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다면, 사람은 스스로 죄에 대한 모든 책임과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죄를 범한 사람이 하나님 없이 홀로 서 있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라고 선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 두려워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상황을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가 물속에서 살아가는 것처럼, 죄 속에 완전히 젖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고기가 물을 들이키듯이 죄를 들이키며 살아가면서도 두려움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일한 희망인 하나님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교회를 수십 년 동안 다닌 교인들까지도 하나님을 공짜 선물을 나눠 주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만왕의 왕이시요 온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을 향해 이루어진다

모든 죄는 하나님을 향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다윗은 백성에게 죄를 범했고 밧세바라는 여인과 간음했으며 그녀의 남편을 죽였지만, 하나님께만 죄를 범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 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시 51:4). 왜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음성과 성령의 호소를 거절하지 않는 한 범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무서운 이유는 죄가 하나님을 대적하여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죄를 범하는 즉시 지옥의 정죄를 받게 되는데 왜 사람들은 죄를 범했으면서도 무서워 떨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신 창조주이고 한없이 영광스럽고 존귀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주의 별과 행성이 정해진 궤도에 돌도록 명하시자 별과 행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태양과 달에게 정해진 위치에서 빛을 내고 정해진 속도로 움직이라고 말씀하시자 그들 또한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산들을 만드시고 계곡의 물을 흘러가게 하자 그들도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순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친 물결에게 명하여 “여기까지만 와서 멈추라”고 명하시자 호수와 바다도 순종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주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나에게 오라”고 호소하시는데 사람은 “싫습니다”라는 말로 거절하고 있습니다. 단 한 번의 불순종도 끔직한 결과를 가져오는데 사람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과 호소를 거절하고 있습니다. 죄란 단순히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하나님의 원수, 사탄에게 가서 그와 함께 하나님을 향해 싸우기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참담한 상태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의 세대에는 사람들이 노아의 때처럼 타락하고 악할 것입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눅 17:26). 노아의 때 사람은 이런 상태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 6:5). 현대인들은 노아 시대의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정말 악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부터 저녁까지 마음에 품었던 모든 생각을 끄집어내어서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보여 준다면 어떨까요?” 거의 모든 사람들은 너무나 수치스러워서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할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내 마음속의 생각과 계획을 그대로 볼 수 있다면, 가족과 친구들은 나를 버리고 떠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숨기기 위해서 애를 쓰면서 살아갑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죄인”이라고 말할 때 “아니다”라고 말하지 마십시요. 성경은 “모든 인간은 악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암으로 죽어 가는 환자가 암에 걸린 사실을 부인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치명적인 죄의 병에 걸렸음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나오는 사람이 가장 먼저 인정해야 할 것은 “모든 인간은 깊은 죄에 빠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사 64:6). 이사야 선지자가 “우리는 다 부정하고…더럽다”라고 말한 것은 문둥병자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문둥병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심한 문둥병은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살은 썩어 들어가고 진물이 나며 냄새가 나고 부패한 고름과 피가 섞여서 흐르게 됩니다. 이사야는 그런 모습을 죄인의 모습으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둥병 환자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무리 멋지고 고급스런 천으로 싸매고 동여매도 금새 진물과 고름과 피에 흥건히 젖게 됩니다. 결국에는 문둥병을 싸맨 천마저 썩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들어 낸 선행은 하나님 앞에서 부패하고 썩은 상처를 가린 천 조각에 불과한 것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거듭나기 전에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의 중심을 들춰 보면 이기심과 더러움과 위선으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롬 3:28).

 

교회 안에 나타난 다른 하나님

많은 사람들이 “I Love God, 하나님, 사랑합니다!”를 말하지만, 실상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성경이 말하는 진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이렇게 말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그런 신이라면 나는 하나님을 결코 사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믿음의 조상들이 믿었던 성경의 하나님을 소개하면 “그것은 내가 믿는 하나님이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하나님을 미워합니다.

1960년대와 70년대만 해도 성경의 하나님에 대한 설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부터 교회 안에서 성경의 하나님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의 하나님을 싫어하고 진리를 향해서 돌과 같이 단단하고 완악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의 하나님이 사라지고 다른 하나님이 소개되자 사람들은 자신이 꽤 선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하나님은 죄를 버리지 않고 붙잡고 있는 사람도 사랑하기 때문에 천국에 데려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자신이 어느 정도는 선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의 상태에 어느 정도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결코 그리스도께 올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악하고 지독한 죄의 문둥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절박하지 않으면 그리스도께 오지 않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의로워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표준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표준은 하나님의 성품과 계명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의 성품과 거룩한 계명의 표준에 아무도 도달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태어난 그 상태로는 의인이 될 수 없습니다.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롬 3:11). 아무도 원하지 않고 찾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만일 누군가 하나님을 찾았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그 사람을 찾아와서 슬픔과 고난이라는 은혜를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2). 많은 사람들이 “나는 그렇게 악하지는 않기 때문에 천국에 갈 것이다”라고 기대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천국에 갈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모든 사람은 죄를 범하였”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롬 3:10,23). 아담과 하와는 단 한 번의 죄를 범해서 온 우주를 혼돈과 악에 빠뜨렸는데, 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죄를 범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단 한 번의 죄로 인해 정죄와 심판을 피하지 못했는데, 우리는 우리가 범한 수많은 죄가 머리 위에 쌓여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정죄와 심판을 피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저 사람들보다는 내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심판은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시는 거룩한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누구를 위해서 살아가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서 유지되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숨을 쉬는 호흡과 심장 박동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모든 호흡은 오직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이루어져야 하며 모든 심장 박동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뛰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 삶은 우리 자신을 기쁘게 하고 섬기는 일로 채워져 있습니다. “나의 꿈, 나의 목표, 나의 뜻,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호흡하고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배드리는 자들도 매일의 삶 속에서는 무신론자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업하는 장소에서, 공장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생각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지 않습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는 바울의 말씀과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하지만, 바울은 바로 그런 모습을 지적하면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롬 3:23).

기독교 서점에 가면 기독교인들의 마음이 얼마나 텅 비어 있는지가 그대로 보입니다. “방언에 목숨을 걸어라”, “구원을 확인하는 10가지 방법”, “복 받는 신앙의 비결”, “우리의 삶 그대로 구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심판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결코 죽이지 않는다” 등. 기독교인들이 왜 이런 책들을 찾고 있을까요? 십자가와 복음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시여, 예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 4:32, 34). 사람들은 예수께서 주시는 양식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성공, 인정, 명예, 취미, 젊음, 아름다움 그리고 자아를 만족시키는 양식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양식을 찾으면 찾을수록 더 궁핍해지고 가련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 양식을 구할수록 길을 잃어버리게 되고 삶은 혼돈스러워지며 마음은 공허해집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나를 구하기 위해서 아들을 죽이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