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법정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묘사는 다니엘서에 있습니다.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하나님)가 좌정하셨는데 …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 인자 같은 이(예수 그리스도)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하나님)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단 7:9,10,13)

이 장면이 어떤 장면입니까?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아계시는데 예수께서 천천만만 천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가 심판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펼쳐놓고 심판하신다고 했습니까?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놀라운 사실은, 의인과 악인의 심판이 책들에 기록된 증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재판이 증거위주로 진행되는 것처럼, 하늘 법정의 재판도 책들에 기록된 증거로 이루어집니다. 사도 요한은 죽은 자들이 책들을 펼쳐놓고 심판받는 장면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 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4,12)

현대 기독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심판에 대한 진리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심판을 모르기 때문에 예수를 영접하면 모두 하늘 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심판을 알아야 심판받을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할 텐데 심판을 모르니까 두려움 없이 죄를 범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야고보의 말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약 2:12)

기독교회가 이렇게 타락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심판에 대한 교리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께서 어디서, 어떻게 심판하고 있는지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죄와 세속이 교회를 채우게 된 것입니다.

하늘 법정의 심판은 기록에 의해 진행됩니다. 우리의 죄가 모두 하늘책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 예수를 영접하면 무조건 하늘 가는 것이 아닙니다. 심판받지 않고는 누구도 하늘 갈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심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6,37). 얼마나 분명한 말씀입니까? 예수께서는 우리 모두 심판대 앞에서 “네가 왜 그런 말을 했는가?”라는 심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죄가 하늘에 기록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치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 너희의 죄악과 너희 열조의 죄악을 함께 하리라”(사 65:6,7)

성도 여러분, 심판이 무엇입니까? 심판이란,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천만만의 천사들 앞에서 책들을 펼쳐놓고 우리 생애의 기록을 살피는 것입니다.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0:12). 사도 요한은 하늘에 적어도 한 권 이상의 책들이 있고, 그 책들에 의해서 죽은 자들이 심판받는다고 했습니다. 하늘 법정에 펼쳐져 있는 책들은 어떤 종류의 책일까요?

 

하늘 법정에는 생명책이 있습니다

 요한은 하늘 법정의 심판의 광경을 묘사하면서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고 했습니다(계 20:12). 심판은 생명책에 기록된 대로 시행됩니다. 생명책에는 하나님을 변함없이 섬겨온 모든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라고 말씀하셨고(눅 10:20), 바울은 성실한 동역자들에 대하여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라고 말했던 것입니다(빌 4:3).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오지 못하되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뿐이라”(계 21:27)

 

하늘 법정에는 기념책이 있습니다.

  “그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말 3:16).

“기념책”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들의 선한 행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자신이 행한 선한 일을 지우지 말아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내 하나님이여 이 일을 인하여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나의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느 13:14).

하늘 법정의 기념책에는 의로운 행위가 빠짐이 없이 기록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유혹을 물리친 것, 악을 이긴 것, 부드러운 자비로 표현한 말 등이 기록됩니다. 그리고 모든 희생적 행위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은 고난과 슬픔이 모두 기록됩니다.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 56:8).

 

하늘 법정에는 죄를 기록한 책도 있습니다.

“보라 이것이 내(하나님)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치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 너희의 죄악과 너희 열조의 죄악을 함께 하리니”(사 65:6,7)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렘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