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한국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탄 배가 침몰하는 사건 때문에 온 국민이 너무나 마음 아픈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유가족들의 고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배가 침몰할 때 어디에 계셨습니까?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고통과 슬픔이 많습니까? 하나님은 정말 존재하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난과 고통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지금 참 억울한 오해를 받고 계십니다. 커다란 사고와 재난이 생길 때마다 그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 원망들이 쏟아집니다. 지구에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재난과 고통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재난이 전혀 없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재난도 없었고 불행과 죽음도 없었습니다. 완전한 아름다움과 완전한 건강과 행복이 있었습니다. 재난과 고통은 사탄 때문에 시작된 것입니다.

 

하늘에서 시작된 전쟁

아주 오래오래 전에, 지구가 창조되기 전에 하늘에서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계 12:7)

하늘에 전쟁이 있었는데, 그 전쟁은 용과 미가엘이 싸우는 전쟁입니다. 성경에서 용은 사탄을 가리키고 미가엘은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미가엘을 천사장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후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미가엘은 그리스도께서 전쟁에 나설 때 사용하는 특별한 이름입니다(단 12:1).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는데,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천사들과 사탄과 그를 지지하는 천사들 사이에 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온 하늘이 둘로 나눠져서 전쟁을 했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루시퍼)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계 12:9)

 

하늘의 전쟁에서 패배한 사탄과 그를 따르는 악한 천사들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쫓겨났습니다.

 

지구로 옮겨진 전쟁

이 사건 이후, 사탄과 악한 천사들은 이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사탄은 에덴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과나무로 갔습니다. 왜 그곳으로 갔을까요? 왜냐하면 그곳에 하나님의 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창 2:16,17). 법을 무너뜨리면, 법을 만드신 하나님의 권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탄은 집요하게 하나님의 법을 공격합니다.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벌어진 지구 최초의 전쟁은 에덴동산에서 일어났는데, 그 전쟁에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법을 거역하고 사탄의 미혹에 빠져서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늘의 반역이 지구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죄가 생기기 전 에덴동산에는 낙엽도 없었고, 동물들끼리 서로 죽이는 약육강식의 모습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면서 가시나무와 독초들이 자라나게 되었고, 동물들의 성질이 사나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죄는 즉시 자연계에 무서운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 영향은 인간에게도 미치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유전자가 노화되기 시작했으며 죽을 수밖에 없는 몸을 갖게 되었고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고 교만한 본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죽음과 슬픔과 고통이 인간 세상에 들어오게 된 상황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말을 듣고 범죄한 이후, 사탄에게 지구에 대한 임시 지배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탄은 자신의 권한를 이용해서 지구에 각종 재난과 고통을 일으키면서, 그 모든 책임을 하나님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재난이 생기고, 사고가 나고, 또 병에 걸릴 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암에 걸려야 하나요?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런 사고를 당해야 합니까?”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쳐다봅니다. “내가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재난과 고통을 주신다”고 오해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약 1:13)

 

지금은 사탄이 지구를 점령하고 있는 기간입니다. 악인이기 때문에 암에 걸리고 교통사고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죄 없는 의인이라고 할지라도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지구를 사탄의 손으로부터 완전하게 구원해주실 때까지 모든 사람은 재난과 고통을 당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모든 고통과 죽음과 슬픔의 최종적인 해결책입니다. 그때부터 새로운 하늘과 땅이 시작될 것이고 영원한 행복과 기쁨이 시작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난과 고통과 슬픔 속에 있을 때 우리 곁으로 가장 가까이 찾아오십니다. ■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시편 1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