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마 25:6~8)

모두 깨어서 일어날 때는 이미 늦은 때입니다. 예수께서 오실 때에는 노아의 때와 같다고 했습니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37). 노아 홍수 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비가 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알았을 때에는 이미 방주 문이 닫혔을 때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하늘에서 유황불이 내려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멸망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곧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재림의 징조와 예언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 온 세상을 미혹하는 사탄의 역사가 놀라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짐승의 표가 온 세상에 강요될 때 수많은 미련한 처녀들이 미혹당하는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계 13:13~15). 최후의 미혹은 “큰 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이 내려오는 이적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선지자 엘리야의 기적이 나타났다!”고 소리칠 것입니다. 교파를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이 “큰 이적”을 중심으로 하나로 연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처녀 중에는 짐승의 표 환난에 대한 말씀과 예언을 아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는 이적이 생겨도 그것이 “미혹”이라는 사실을 분별할 것입니다. “신랑이 온다”는 외침이 들려올 때 미련한 처녀들은 잠에서 깰 것입니다. 그때는 엄청난 징조가 나타나고 예언이 분명하게 성취되기 때문에 잠에서 깨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이제 때가 되었다. 예수께서 곧 오신다. 이제는 세상 끝이다!”라고 외치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짐승의 표가 현실로 나타나고 온 세상이 뒤집힐 텐데 누가 잠들어 있겠습니까? 아마 예수 재림에 대해서 한 번도 설교하지 않았던 목회자도 그때가 되면 그리스도의 재강림을 설교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들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찾아다니게 될 것입니다. “내 삶을 어떻게 주님께 바쳐야 됩니까?”라고 물어볼 것입니다.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예언이 어떻게 성취될까요?”라고 질문할 것입니다. 서로 기도하자고 말하면서 재림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문제를 너무 늦게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신랑이 온다!”는 큰 외침이 들려올 때 미련한 처녀들의 문제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기름이 없는 것입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러 가야 하는데, 등잔이 꺼져 가는 것입니다.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마 25:7~8)

이 말씀이 무슨 뜻인가요? ‘신랑이 온다’는 확실한 징조가 나타나고 짐승의 표 예언이 성취되는 모습을 볼 때에는 기름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는 지금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이것은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에게 정말 중요한 진리입니다. 왜냐하면 “신랑이 온다!”는 외침이 들려올 때 등불이 꺼진 미련한 처녀가 되지 말라는 것이 예수께서 열 처녀의 비유를 주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성령의 기름을 채우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기름을 채우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19). 기름을 채우려면,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따라가는 경험을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진리를 바라보면서 걷는 경험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허락하실 때 말씀을 붙잡고 일어서는 경험을 배워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속에 성령의 기름을 채우는 훈련입니다. 그런 경험은 마지막 징조가 나타나고 짐승의 표 환난이 일어날 때 배울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번개와 천둥같은 음성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않을지라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성령께서 주시는 확신을 따라 사는 것을 배우는 사람들이 슬기로운 처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