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주신 꿈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2,600년 간의 세상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으며, 두 번째 부분은 세상 역사가 어떻게 끝나게 되는가를 보여 줍니다.
첫 번째 부분-세상 역사: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단 2:31~33)
두 번째 부분-세상 끝과 재림: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34, 35)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서 본 신상의 모습을 처음 대하는 분들은 황당함을 느낄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막막할 것입니다. 그러나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꿈을 주신 하나님께서 해석까지 주셨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중요한 예언들은 모두 일정한 패턴에 의해서 기록되어 있는데, 그 패턴은 먼저 예언의 내용이 나오고 그것에 이어서 해석이 나오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에게 준 꿈도 동일한 패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다니엘 선지자를 통해서 꿈의 내용을 설명해 주셨고(단 2:31~35), 그것에 이어서 해석을 주셨습니다(단 2:38~45). 그러므로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신상을 다니엘 2장 38절 이하에 나오는 해석과 비교해 보면 쉽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주 쉽고 분명합니다!
1. 머리: 금 나라 – 바벨론 (BC 606-539)
꿈:“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단 2:31, 32)
해석:“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단 2:36~38)
예언을 해석하는 중요한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기간 예언은 그 계시를 받은 선지자 시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느부갓네살 왕이 본 신상 예언도 다니엘 시대, 즉 느부갓네살 왕의 바벨론 제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다니엘도 바벨론이 “금머리”라고 말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곧 금머리이니다” 38절.
바벨론이 금으로 예언된 이유: 바벨론은 황금의 제국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바벨론을 “황금의 도시”(Golden City)라고 했으며(사 14:4, 영어성경), 예레미야 선지자도 바벨론을 “세계가 취하게 하는 금 잔”이라고 불렀습니다(렘 51:7).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바벨론은 엄청난 양의 금을 사용했는데, 바벨론이 섬기는 우상과 식탁은 그 무게가 22,500kg에 달했다고 했습니다. 다니엘 3장에도 느부갓네살 왕이 순금으로 만든 신상을 두라 평지에 세운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 나라도 바벨론만큼 많은 금을 사용한 나라는 없습니다. 황금의 나라, 바벨론을 금머리로 상징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신상의 구조와 의미: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보았던 신상은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상은 4개의 금속으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금머리-바벨론이 세상을 계속해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금속의 종류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제국이 일어나서 권세가 바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상을 통해서 세상 권력과 제국이 바뀌는 모습을 미리 보여주심으로써 이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2,600년간의 세계사는 수십 권의 책에 기록해도 부족한 엄청난 양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복잡한 세상 역사를 금, 은, 동, 철이라는 단순한 재료를 사용해서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신상을 만들어 보여주셨습니다.
금속의 강도가 의미하는 것: 신상은 4가지 금속(금, 은, 동, 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신상의 머리는 금으로 되어 있는데 가슴과 배, 다리와 종아리로 내려가면서 금속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그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집니다. 이것은 황금의 나라, 바벨론보다 부유한 국가는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지만, 군사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금속의 강도가 사탄의 공격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금, 은, 동, 철 중에서 철의 강도가 가장 강력한 것은 신상의 가슴과 배, 다리와 종아리로 내려가다가 네 번째 철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사탄의 공격과 핍박이 가장 강해지게 될 것을 말해줍니다. 놀라운 사실은 네 번째 나라에서 시작되는 철이 열 발가락까지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네 번째 나라에서 나타난 강력한 핍박의 세력이 마지막 열 발가락 시대까지 이어지고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서 2,600년간의 복잡한 세계 역사가 “신상”이라는 단순한 형태로 펼쳐졌고, 그 속에 사탄의 공격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니엘 2장 예언을 연구하는 사람마다 놀라운 하나님의 지혜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신상 예언을 쉽게 풀이하는 방법: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발가락 시대입니다. 지금은 신상의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모든 예언이 성취된 때이므로 다니엘 2장 예언을 해석할 때,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예언이 정확하게 이루어졌는가를 역사 속에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2,600년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서 역사와 예언을 비교해 보면 됩니다. 다니엘은 금머리는 바벨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을 멸망시키면서 나타나는 국가를 역사 속에서 찾아보면, 금머리에 이어서 등장하는 은으로 된 가슴과 양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언의 성취를 목격한 다니엘: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이 멸망하는 장면을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는 신상에 대한 예언을 해석했을 뿐 아니라, 그가 살아있는 동안 바벨론이 메대 페르시아의 연합군에 의해서 멸망되면서 은가슴과 양팔의 제국이 나타나는 예언의 성취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예언의 성취를 목격하는 다니엘의 마음에 하나님의 예언에 대한 확신과 감격이 얼마나 컸을까요? 예언을 아는 사람은 예언이 성취될 때 분명한 확신을 갖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를 수 있지만, 예언을 모르는 사람은 예언이 성취된지도 모른 채 살다가 사탄의 큰 미혹에 빠지게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비석에 “오! 바벨론이여, 내 눈을 기쁘게 하는 바벨론 왕국의 영광이여! 너는 영원히 지속될지어다!”라고 기록했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예언의 시간이 되자 황금의 제국, 바벨론은 무너졌습니다.
2. 가슴과 두 팔: 은 나라 – 메대와 페르시아 (BC 539-331)
꿈:“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단 2:32)
해석: “(바벨론)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단 2:39)
다니엘은 금으로 상징된 바벨론이 무너지게 되면, 그보다 못한 은으로 상징된 나라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벨론에 이어서 어떤 나라가 나타날까요? 역사책을 찾아보면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메대 국가와 동맹을 맺어서 메대와 페르시아의 연합군으로 바벨론을 멸망시킴으로써 유럽을 정복한 두 번째 제국을 세웠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상 가슴에 두 팔을 끼고 있는 모습은 메대와 페르시아 연합군에 의해서 바벨론이 정복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페르시아는 동쪽으로는 인도에서부터 서쪽으로는 유럽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땅을 차지한 정복자로 200년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페르시아가 은으로 예언된 이유 : 은이 금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처럼, 페르시아의 문화와 부는 황금의 나라, 바벨론을 능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은이 금보다 더 단단한 것처럼, 페르시아는 바벨론보다 더 강력한 정복자의 모습으로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각 나라의 특성을 금속과 기가막히게 연결시켜 놓으셨는데, 페르시아는 은으로 세금을 거둔 최초의 제국이었습니다.
“마치 은이 가치에 있어서 금보다 못한 것처럼 바벨론에 이어서 세계적인 왕국이 되었던 페르시아는 부와 영화에 있어서 바벨론보다 못하였다. 그러나 페르시아는 은이 많기로 유명했다.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최초로 각종 세금을 은으로 지불했었다. 그러므로 페르시아 제국은 은으로 심히 부요해졌다. 그 제국은 주전 539년부터 332년까지 약 200년간 계속되었다.”(Unfolding Daniel’s Prophecies by R. A. Anderson, p. 48).
사탄의 공격 : 바벨론은 남방 유다를 멸망시키고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로 잡아와 노예로 만들어 바벨론의 신앙을 강요했습니다. 히브리인의 이름을 바벨론식으로 바꾸고 우상을 섬기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에 이어서 나타난 페르시아도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핍박하는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페르시아의 왕과 신하들에 의해서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고, 에스더서에 나오는 히브리인 몰살 위기도 페르시아 시대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사탄은 금은동철로 이어지는 국가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그들의 신앙을 무너뜨리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페르시아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이 되자 새롭게 나타난 국가에 의해서 멸망당했습니다.
150년 전에 예언된 고레스 왕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고레스 왕 이 태어나기 150년 전에 그의 이름을 이미 정확하게 지목하 면서 그의 사명을 예언하셨다는 것입니다. “고레스에 대하여 는 이르기를(하나님께서 태어나지도 않은 고레스의 이름을 지명하심)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고레스가 유 대인 포로들을 석방해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을 중 건할 것이라는 예언) 하며 …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받은 고 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 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바벨론 정복 전쟁을 승리케 하실 것이 라는 예언)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 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 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사 44:28~45:3).
하나님께서는 고레스왕이 태어나기 150년전에 그의 이름을 지목하시면서 그가 장차 성취하게 될 예언을 이사야 44장 에 기록해 놓으셨습니다. 바벨론은 패망했지만 정직하고 고 결한 성품을 가진 다니엘은 페르시아의 총리로 선임되었습니 다. 그러자 다니엘은 이사야 44장을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게 펼쳐 보여주었을 것입니다. 고레스 왕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요? 고레스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 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고레스왕은 유대인 포로들을 석방하게 되었고, 그 결과 유대인들은 바벨 론 포로생활 70년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 었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예레미야에게 주셨던 또 하나의 예언의 성취입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 곳(예루살렘)으로 돌아오 게 하리라”(렘 29:10).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시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3. 배와 넓적다리 : 놋 나라 – 그리스 (BC 331~168)
꿈:“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단 2:32)
해석:“셋째로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단 2:39)
하나님께서 정하신 역사의 시간이 되자, 그리스(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일어나 페르시아를 멸망시켰습니다. BC 331년, 알렉산더 대왕은 유명한 알벨라 전투에서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패패시킴으로서 유럽에서 세 번째 대제국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상 예언이 주어진 이후 270년만에 다시 한번 예언이 정확하게 성취된 것입니다. 20세의 젊은 나이에 정복 전쟁을 시작한 알렉산더 대왕은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소아시아와 유럽 전체를 점령했습니다. 그는 동쪽으로 인도 간지스 강까지 정복한 다음,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다.”고 하면서 울었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리스가 놋으로 예언된 이유: 그리스는 청동문화에 기반된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스의 청동 제련기술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를 놋으로 만든 강력한 투구와 방패로 무장시켰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 대왕의 그리스는 세계사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대제국을 세운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를 놋의 나라로 표현하셨던 것입니다.
사탄의 공격:그리스의 철학은 청동만큼 강하게 유대교회를 장악했습니다. 그리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헬라철학과 문화로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이 시대에는 하나님 백성을 육체적으로 괴롭히고 핍박하는 대신에 정신과 사상적으로 유대교회의 신앙을 세속화시키고 무너뜨렸습니다.
구약과 신약 사이에 4백 년의 시간의 공백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이 말라기에서 마쳐지고 마태복음이 기록될 때까지 4백 년 동안 어떤 성경도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왜냐하면 그리스의 철학이 유대교회에 깊이 침투했기 때문에 유대교회가 깊은 영적 암흑에 빠지게 되었고 그 결과 선지자의 음성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예수께서 초림했을 당시 유대교회의 신앙을 무너뜨린 두 개의 축이 있었는데, 하나는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 철학과 교육(학위)으로 물들은 유대교회 지도자들의 신앙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똑똑하고 명망있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헬라의 교육을 받게 됨에 따라 그들의 신앙 속에 헬라 철학과 사상이 깊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여전히 성소에서 양을 잡고 하나님께 예배드렸지만, 순수함과 경건의 능력은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높은 학위를 갖고 있으며 그리스 철학에 물들은 사람들이 유대교회 안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되자, 침례 요한 같은 선지자는 유대 교회에게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고 “광야의 소리”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는 예수께서 초림하시기 168년 전에 로마 제국에 의해서 멸망당했지만, 그들의 철학과 문화는 로마 제국에 그대로 전달되어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그리스는 사라졌지만, 그들의 철학과 문화는 유대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수백 년 동안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헬라사상에 물든 유대교회는 메시아를 보았고 그분의 말씀을 직접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적 눈이 어두워져서 구세주를 못 박아 죽이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바벨론과 페르시아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핍박했던 사탄은 그리스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과 사상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성공했습니다.
청동 제련 기술과 헬레니즘 문화로 세계를 제패했던 그리스 제국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이 되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또 다른 제국의 길을 열었습니다.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시대에 이어서 나타나는 철로 된 종아리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200년 전에 발표된 그리스의 국가명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라는 국가가 역사 속에 등장하기 오 래 전에, 적어도 200년 전에 “헬라(그리스)”라는 국가의 이 름을 정확하게 지적하면서 페르시아에 이어서 그리스가 등장할 것을 예언해 주셨습니다.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 타난 이상 후 벨사살 왕(바벨론의 마지막 왕) 삼년에 다시 이상이나타나니라…네가본바두뿔가진수양은곧메 대와 페르샤 왕들이요 털이 많은 수염소는 곧 헬라(그리 스) 왕이요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단 8:1, 20, 21). 이것이 예언의 위대함입니다. 이것이 세상 역사를 내다 보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바벨론을 멸망 시킨 고레스 왕의 이름을 그가 태어나기 150년 전에 이사 야서에 기록하셨던 하나님께서 “헬라” 라는 나라가 나타나 기 2백년 전에 다니엘서에 기록해 두셨습니다. 얼마나 놀 라우신 하나님이십니까? 그러므로 예언을 아는 그리스도 인은 온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게 됩니다.
4. 종아리: 철 나라 – 로마 제국 (BC 168 – AD 476)
꿈:“그 종아리는 철이요”(단 2:33)
해석:“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으리니 철은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철이 모든 것을 부수는 것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빻을 것이며” (단 2:40)
유럽을 지배한 네 번째 나라는 철의 나라입니다. 그리스를 무너뜨리고 나타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요? 로마 제국입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뿌리를 내린 라틴 민족의 세계 정복은 유럽의 네 번째 국가로 등장하여 650년의 긴 역사를 남겼습니다. 철로 된 종아리가 두 개인 것처럼, 로마 제국은 두 개의 로마, 즉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리되었습니다(AD 395년).
로마 제국이 철로 예언된 이유: 로마 제국은 강력한 철갑무기로 그리스의 청동 무기를 쳐부수고 대제국을 건설했습니다. 로마 제국이 나타나면서 놋으로 된 배와 넙적다리 시대는 지나고 철로된 종아리 시대가 도래되었습니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기본스 경은 로마 제국의 등장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로마 제국은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든 우상들을 섬기는 국가들을 철로서 깨뜨리면서 정복하였다”(로마 제국의 쇠망사, 3권, 634쪽)
사탄의 공격 :금, 은, 동, 철 중에서 철의 강도가 가장 강한 것처럼, 네 번째 철의 나라에서 사탄의 공격이 가장 강해집니다. 다니엘은 네 번째 철나라를 설명하면서 그 동안 사용하지 않던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네 번째 나라가 앞에 나왔던 어떤 나라보다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 나라가 다른 나라를 부서뜨리고 빻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신상이 머리로부터 시작해서 네 번째 나라-철의 나라가 되면서 사탄의 공격은 최고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로마 제국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예수께서 태어나시자 사탄은 로마 제국의 총독이던 헤롯 왕을 선동해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2살 이하의 남자 아이를 모두 죽임으로써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결국 로마 제국의 철못에 못 박혀 죽으셨으며 그분의 무덤도 로마의 인으로 봉인되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하나님의 교회와 백성들을 가장 강력하게 핍박하고 괴롭힌 나라는 로마 제국입니다. 다니엘 7장 예언에서도 로마 제국을 아주 잔혹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넷째 짐승(로마 제국)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서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단 7:7).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복음은 유대 민족의 범주를 벗어나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는데, 로마 제국의 황제들은 초대기독교회를 부서뜨리고 없애기 위해서 극렬한 핍박을 가했습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화영대와 원형극장에서 순교당했습니다.
핍박의 세력이 등장하게 된 배경: 서기 313년에 놀라운 국면 전환이 생겼는데,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갑자기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그때부터 기독교회는 로마 제국의 국교가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왜냐하면 사탄이 공격 전략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핍박과 죽음으로 기독교인들을 협박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한 사람이 순교한 자리에서 백 사람의 그리스도인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가난과 핍박 속에서 진리를 순수하게 지키면서 복음을 유럽 전체로 확산시켰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탄은 기독교회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만듦으로써, 교회 속으로 엄청난 돈과 명예와 인기가 쏟아져 들어오도록 유도했습니다.
극렬한 핍박에도 기독교인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핍박을 중지하고 자유를 허락하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밀라노 칙령, 서기 313년).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서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태양신을 섬겼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로마 황제가 개종하자 그를 따라서 수많은 태양신도들이 기독교회 속으로 밀려 들어왔습니다. 로마 황제는 기독인들과 태양신교도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 태양신교 지도자와 기독교회의 지도자를 불러서 태양신교와 기독교회를 적당하게 혼합시킨 종교를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로서 열두 제자들이 세워놓은 기독교회가 태양신의 이교 가르침을 받아들인 이상한 종교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기독교회 역사에서 수많은 이설과 거짓 교리들이 로마 시대에 만들어 졌습니다. 이때부터 중세기 기독교(천주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는 세력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은 이 네 번째 나라를 주의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신상 종아리의 철이 세상 끝을 상징하는 발과 열 발가락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단 2:33). 이 말씀은 로마 제국 시대에 최고조에 달했던 핍박의 정신이 마지막 시대까지 계속해서 연결된다는 뜻입니다. 종아리의 철이 열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것처럼, 네 번째 나라에서 나타난 강력한 핍박의 세력이 마지막 열 발가락 시대까지 이어지고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5. 발과 열 발가락: 철과 진흙이 섞인 나라 열국 시대 (AD 5세기~현재)
꿈:“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단 2:33)
해석:“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모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철의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단 2:41~43)
멸망이 아니라 분열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서 본 신상의 머리부터 종아리까지 한 나라를 멸망시키면서 다른 나라가 올라왔습니다. 바벨론이 멸망되면서 메대-페르시아가 올라왔고, 페르시아가 멸망되면서 그리스가 올라왔으며, 그리스가 멸망되면서 로마 제국이 올라왔습니다. 이제 로마 제국이 멸망되면 다섯 번째 나라가 올라오게 될까요? 인간의 생각으로 보면 지난 천 년 동안 역사가 그런 패턴으로 흘러왔으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예언은 이번에는 로마 제국이 열 발가락으로 분열되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가 성취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1) 42절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로마 제국이 열 개의 나라(열 발가락)로 분열될 것이라는 예언(참조: 열 발가락을 예수께서 재림할 때까지의 모든 국가들이라는 의미로 “열국”(列國)또는 “여러 나라”로도 해석할 수 있음)
2) 42절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열 개로 분열된 나라들 중에서 얼마는 강하지만, 얼마는 약해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예언
3) 43절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라”: 열 개의 나라로 서로 섞여서 공존하지만 결코 하나의 국가로 연합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언
로마 제국이 과연 열 나라로 나눠질까요? 또한 열 나라로 나눠진 국가들이 다시는 하나로 연합되지 않게 될까요? 신상의 발과 발가락 시대가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지게 되는지 역사를 통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42절 “그 나라가(로마 제국) 나누일 것이며”: 로마 제국은 4, 5세기경에 정치적 부패 때문에 쇠퇴해졌습니다. 그때 유럽의 북쪽에 있는 앵글로 색슨, 프랑크, 알레마니, 벌건디안, 반달, 훈, 수에비와 같은 야만족들이 쇠약해진 로마 제국을 침략해 내려오면서 제국의 토지들을 이곳저곳에서 점령해갔고, 그 결과 여러 나라들로 나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AD 476년, 헤루리족의 침략에 의해서 로마 제국은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머리, 가슴, 허벅지까지는 한 나라가 망하면서 다른 나라가 나타났는데, 종아리에 해당하는 네 번째 나라, 로마 제국은 패망하면서 또 하나의 거대 제국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유럽의 열국으로 분열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은 이번에도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2) 42절 “그 나라들이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이 예언도 성취되었습니까?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강한 나라들도 있지만, 너무 약해서 부서져버린 3개의 국가도 있습니다(반달, 동고트, 헤룰리). 로마 제국이 열 나라(열 발가락)으로 나눠졌지만, 세 나라는 사라졌고 일곱 나라만 남아서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 나라는 왜 망했을까? 로마 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된 이후, 천주교회는 종교와 군사와 정치를 아우르는 강력한 권세를 갖게 되었는데, 세 나라가 천주교회의 권세와 대적했기 때문에 흔적도 남지 않고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나라들이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한 것이며”라고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정확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20:20).
중세기에 천주교회는 자신들이 세운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이단자”라는 죄명으로 고문하고 죽였습니다. 중세기 천 년 동안 5천만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이 순교당했기 때문에 역사가들은 그 시대를 “종교암흑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로마 제국을 분열시킨 야만족들은 천 년을 지나는 동안, 현재의 유럽국가들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민족 이름 | 기간 | 현재 국가명 |
알레마니족 | AD 351~현재 | 독일 |
프랑크족 | AD 351~현재 | 프랑스 |
부르군드족 | AD 406~현재 | 스위스 |
수에브족 | AD 406~현재 | 포르투갈 |
반달족 | AD 406~534(패망) | 아프리카 지역 |
서고트족 | AD 408~현재 | 스페인 |
앵글로색슨족 | AD 409~현재 | 영국 |
동고트족 | AD 351~538(패망) | 이탈리아 |
롬바드족 | AD 453~현재 | 이탈리아 |
헤루리족 | AD 476~a493(패망) | 이탈리아 |
3) 43절 “그들이(열 나라)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라”: 유럽이 결코 하나의 국가로 연합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도 성취되었을까요? 열 나라로 나뉘어진 유럽의 국가들은 전쟁을 방지하고, 강한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서로 섞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민족과 섞이기 위해서 서로 피를 나누는 왕족들의 결혼이 수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유럽의 왕족들은 서로 아들과 딸을 주고 받으면서 인척관계로 깊이 얽혀지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과 진흙이 섞여 있는 것처럼 하나가 될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열 나라로 분열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이 아무리 노력한다고할지라도 하나님의 예언을 거스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유럽의 독재자들이 나타나서 전쟁으로 유럽을 통일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스페인의 챨스 5세가 유럽통일의 전쟁을 일으켰지만 실패했습니다. 프랑스 루이 14세가 전쟁을 일으켰지만 실패했습니다. 바벨론 시대부터 로마 제국까지 1,000년 동안 4개의 대제국이 일어났다가 패망하면서 유럽을 호령했는데, 로마 제국의 패망 이후 1,500년 동안은 어떤 나라도 유럽을 통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이 유럽은 결코 합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1800년 초기, 나폴레옹은 유럽이 한 언어, 한 헌법으로 통일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복전쟁을 일으켜서 거의 정복할 뻔 했습니다. 그런데 1815년 워터루 전쟁에서 갑자기 큰비가 내림으로써 나폴레옹 군대의 기동성이 크게 떨어짐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 전쟁은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영국군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으며, 유럽통일에 대한 나폴레옹의 의지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누가 그날 큰비를 내려서 나폴레옹 군대의 앞길을 막았습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 시간, 그 지역에 비를 내리신 것입니다. 전쟁의 패배 이후, 나폴레옹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크신 분이시다.”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예언이 사람의 계획을 막았습니다.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라”(43절).
히틀러는 세계2차대전을 일으키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도전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없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 우리의 무기로 이 전쟁을 싸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없이 승리를 거둘 것이다.” 그러나 히틀러의 군대가 연합군을 영국 던커크 해협으로 몰고가서 거의 물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던 때, 그렇게 좋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 지더니 영국 해협에 안개가 짙게 내렸습니다. 그날 밤 연합군들은 무사히 영국으로 피신하게 되었고, 결국 연합군이 세계 2차 대전을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안개를 내리셔서 히틀러의 계획을 막으셨습니다.
구 소련 역시 유럽을 통합하려고 했습니다. 1940~50년대 이후, 위세가 당당하던 소련은 동유럽을 위성국가로 만든 다음, 수십 년 동안 호시탐탐 서유럽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1989년 미국과 교황(바티칸)의 비밀동맹으로 순식간에 동유럽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소련도 무너졌습니다. 왜 소련은 서유럽을 차지하지 못했을까요? 성경 예언이 그것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을 거스리면서 유럽을 통합하려고 했던 나라와 개인은 모두 망했다는 것이 역사의 기록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이(열 나라)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되고 성취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할 때마다 비를 뿌리시고 안개를 내리시며, 합치려고 하는 자들을 망하게 하심으로서 예언을 이루시고 계십니다.
유럽 연합 (European Union)은 하나로 합칠 수 있을까요?
느부갓네살 왕의 신상 예언을 연구할 때마다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유럽 통합이 거의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유럽이 통일되면 하나님의 예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요?”
유럽국회가 생기고 “유로”라는 통화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유럽연합을 하나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유럽연합의 정부형태는 미국처럼 50개 주가 하나의 헌법하에 합쳐진 것이 아니라 28개 국가들의 연합체라는 점입니다. 또한 유럽 연합 정부는 23개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회원국가에게 강제로 명령할 수도 없습니다. 유럽 연합은 아직 하나의 국가가 아닙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10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통합이 거의 완성될 것처럼 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예언은 또 다시 유럽 통합을 멈추게 만드는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2008년 9월 15일,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시작된 미국발 경제파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번지면서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유럽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피해를 보면서 경제파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유럽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형편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경제파탄에 대해서 일관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제파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리스, 스페인같은 나라는 국가부도 위기를 맞게 되었고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유럽연합에서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유럽의 핵심 국가인 영국이 빠진 유럽 연합은 의미가 없습니다. 경제가 좋았을 때는 별문제 없어 보였지만, 경제가 악화되면서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에 이해가 충돌하면서 회원국가들 사이에 유럽 통합에 대한 회의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유럽통합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멈춤”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금새라도 이루어질 것같았던 유럽통일이 왜 실패했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언의 성취를 위해서 유럽통일을 막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까지 유럽통일을 막으실까요? 돌나라가 와서 모든 것을 부서뜨릴 때까지 막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눈을 떠서 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유럽통합이 진척되면 진척될수록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다는 사실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예언적 안목입니다. 유럽이 계속해서 통일을 꿈꾸고, 그것이 거의 성취될 것처럼 보인다는 것은 세상 끝이 그만큼 가까이 왔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은 정말 세상 끝이 매우 가까운 시대입니다. 마지막 시대의 특징은 통합입니다. 세상 열국들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통합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도 진리를 젖혀둔채 종교연합을 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모든 모습이 예수께서 가까이 오셨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6. 뜨인 돌의 나라: 세상 끝과 예수 재림
꿈:“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34, 35)
해석:“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하고 영원히 설 것이라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 (단 2:44,45)
“뜨인 돌”은 언제 임할까요? 뜨인 돌은 “열왕의 때”(열 발가락 시대)에 온다고 했습니다. “뜨인 돌”은 신상의 머리를 치는 것이 아니고 가슴이나 다리를 치는 것도 아닙니다. “뜨인 돌”은 갑자기 날라와서 신상의 발을 침으로써 모든 국가들을 부서버릴 것입니다. “이 열왕의 때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단 2:44).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뜨인 돌”이 날라와서 인간이 세운 국가들을 무너뜨리면서 세상 역사를 끝낼 것입니다.
이 세상은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이 핵 폭탄으로 멸망하던지, 환경 오염이나 식량의 부족으로 자멸할지 모른다고 염려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핵 폭탄으로 망하지 않고, 식량난으로 자멸하지도 않으며, 세계 3차 대전이나 빙하 시대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신상 예언은 우리 모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뜨인 돌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어떤 사람은 자신이 “뜨인 돌”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이 돌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모두 허망한 이야기들입니다. 돌은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자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 되신 예수”(벧전 2:4). “반석은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지구의 역사는 돌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으로 끝날 것입니다. 예수께서 “뜨인 돌”이 되셔서 재림하심으로 세상 역사가 끝나고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뜨인 돌”이신 예수께서 지구에 오는 장면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 17).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무덤에서 부활한 의인들과 살아서 주님을 맞이하는 의인들이 함께 공중으로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공중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늘가는 우주여행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예수께서 재림하실까요?
열 발가락 시대의 끝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라는 예언은 장래에 있을 예언입니다. 이 예언도 정말 성취될까요?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금머리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은 가슴과 두 팔 예언도 성취되었습니다. 고레스왕에 대한 예언도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놋으로 된 배와 넙적다리 예언도 성취되었습니다. 철로 된 종아리 예언도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제국들이 멸망할 때마다 다른 제국이 일어났지만, 로마 제국은 철과 진흙으로 된 열 발가락처럼 분열될 것이라는 예언도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열 나라 시대는 철과 진흙처럼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가 섞여있을 것인데 결코 합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언도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예언대로 유럽은 지난 1,500년 동안 합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상을 통해서 주신 모든 예언들이 정확하게 성취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남아 있는 예언은 오직 하나인데, 그것은 “뜨인 돌”이신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예언입니다. 재림에 대한 예언이 정말 이루어질까요? 2,600년 동안 이루어진 신상의 예언 성취를 확인한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예언도 분명히 성취될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신약 성경 역시 300번 이상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재림에 대한 예언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하늘과 새땅을 바라보도다”(벧후 3: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