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휴거를 가르치는 분들은 의인들이 먼저 하늘로 휴거 당하고 악인들은 이 땅에 남아서 한 번 더 구원받을 기회를 받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은 단 한 번도 의인이 먼저 휴거 당하고 악인들은 이 세상에 남아서 두 번째 구원의 기회를 갖는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노아와 롯의 때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에도 단 한 번의 기회로 모든 사람들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비밀휴거론과 두 번째 구원의 기회를 갖는다는 이론은 인간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교리입니다.

 

노아의 때처럼 심판이 이루어진다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예수께서 “인자의 때는 노아의 때와 같을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방주의 문이 닫히고 7일 동안 홍수 심판이 오지 않았습니다. 7일 후에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방주 문을 열어달라고 매달리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한 번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방주 문이 닫혔을 때 방주 밖에 있는 사람들의 은혜의 시간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에도 이와 동일하게 사람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입니다. 지구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의 은혜의 시간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기 전에 끝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의 시간이 끝나고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과정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마태복음 24장에 나오는 재림의 징조들이 세계 도처에 나타나면서 짐승의 표 환난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지구의 이곳저곳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홍수와 쓰나미와 지진이 몰아닥치면서 세계 경제는 파탄에 이를 것입니다. 온 세상이 두려워서 자신들을 구해줄 구세주를 찾을 때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는 구약 시대의 엘리야와 같은 놀라운 이적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온 세상 사람들은 교파와 종교를 초월하여 하나로 연합해서 짐승과 적그리스도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계 13:12-13)

 

적그리스도와 짐승의 세력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짐승의 표를 받으라고 강요할 것이고 결국 짐승의 표를 거절하는 성도들을 향해서 사형 명령을 내릴 것입니다.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계 13:15-16)

 

악인들은 짐승의 표를 받게 될 것이고, 의인들은 그것을 거절할 것입니다. 그때 누가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을까요? 사도 요한은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의인들의 신앙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1-12)

 

짐승의 표 환난을 지나면서 지구의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과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나눠질 것입니다. 짐승의 표에 의해서 온 세상은 의인과 악인으로 나눠질 것이고, 구원받는 자와 멸망 당하는 자로 결정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은 구원하고 어떤 사람은 멸망시키기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노아의 때에 사람들이 방주 안에 들어가든지 밖에 남든지를 스스로 결정했던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스스로 결정할 것입니다. 짐승의 표 환난을 지나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나면 지구에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 마쳐지게 됩니다. 노아의 때에 한번 닫힌 문이 다시는 열리지 않았던 것처럼, 이 세상 은혜의 문이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방주 문이 닫히고 홍수가 오기 전까지 7일이 지났던 것처럼, 이 세상 은혜의 문이 닫히고 성령이 거두어지면, 하늘로부터 7 재앙이 지구에 떨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섯째 재앙 때 아마겟돈의 투쟁이 시작되어 일곱째 재앙이 내릴 때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짐승의 표를 거절한 살아있는 의인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때 죽었던 성도들이 무덤에서 부활하여 환호할 것입니다. 이것이 마지막 사건의 순서입니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은혜의 시간 끝)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재림과 함께 주어지는 보상)”(계 22:11-12)

 

열 처녀의 비유처럼 심판이 이루어진다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의 비유에서도 노아의 때와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지체되자 그분을 기다리던 처녀(그리스도인)들이 모두 졸면서 잠들게 됩니다. 갑자기 신랑(예수)께서 재림하신다는 소리가 들리자, 그때 비로소 잠이 깬 미련한 처녀들이 일어나서 기름을 구하기 위해서 뛰어다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저희가 사러 간 동안에 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슬기로운 처녀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마 25:10)

 

미련한 처녀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문은 굳게 닫혔으며, 다시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재림을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처녀들은 뒤늦게 문을 두드리면서 열어달라고 간청했지만 열리지 않았습니다. 왜 열리지 않았을까요? 왜냐하면 은혜의 시간이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주어졌지만, 세상을 사랑하고 말씀을 존중히 여기지 않고 성령의 음성에 부주의함으로 구원의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마 25:11-12)

 

성경 전체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신학에는 구원을 위해서 주어지는 두 번째 기회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구세주께서는 모든 인류들이 변명할 수 없을 만큼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일단 그들에게 주어진 은혜의 시간이 끝나면 그것으로써 모든 것은 끝나게 됩니다. 노아의 설교와 회개의 초청을 끝까지 거절했던 사람들에게 은혜의 시간이 끝났었던 것처럼, 소돔을 떠나라는 롯의 간절한 호소를 거절했던 가족들과 소돔의 시민들에게 은혜의 시간이 끝났었던 것처럼, 마지막 시대에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시기 전에 은혜의 시간이 끝납니다. 비밀휴거와 세대주의 신학의 위험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에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은혜의 시간이 끝난다는 가르침이 없고, 오히려 악인들에게 두 번째 구원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는 미혹의 음성만 있습니다.

이제, 독자 여러분이 대답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휴거 당하지 못한 악인들에게 두 번째 구원의 기회가 주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