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황색 말 시대의 교회: 종교암흑시대, 영적 죽음의 시대, 일곱 교회 예언의 두라디라 교회 시대(AD 538 ~ AD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무덤)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계 6:7~8)

사도 요한은 네 말 탄 자 예언에서 마지막으로 청황색 말이 달려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사람이 죽으면 처음에는 검정색이 되다가 시체가 오래되면 청황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청황색은 오랫동안 죽어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청황색 말 시대에 교회는 천 년 이상 영적 죽음의 상태에 있었는데, 역사가들은 그 시대를 중세기 종교암흑기라고 부릅니다.

사도 요한은 “말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인데 “음부(무덤)가 그 뒤를 따르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말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라는 것은 청황색 말 시대의 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영적 죽음 상태에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죽어 있는 성직자의 뒤를 따라가는 성도들도 “음부” ,곧 영적 죽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 죽음의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흰말로 상징되었던 순결한 초대 교회가 중세기 천 년 동안 영적으로 완전히 죽어버린 청황색 교회가 된 것입니다.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계 6:8)

성경에서 “사분의 일” 또는 “삼분의 일”은 정확한 수학적 의미라기보다는 거대한 규모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종교암흑시대 동안 카톨릭교회는 유럽의 대륙 전체를 장악하고 성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습니다. 8절에서 “(말 탄 자가)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말 탄 자가 성도들을 칼로서 죽이고, 말씀의 흉년으로 죽이고, 영적으로 죽였다는 뜻입니다. 검은 말 시대에 시작된 말씀의 흉년이 청황색 말 시대까지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말 탄 자가)…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고 했는데,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붉은 말 시대에 원형 극장에서 맹수들이 성도들을 물어 죽였던 것처럼, 청황색 말 시대에는 교회 지도자들이 땅의 짐승이 되어 말씀에 충성하는 성도들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이야기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중세기 종교암흑시대 동안 카톨릭교회가 5천만 명 이상의 성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모습을 “(말 탄 자가)…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고 표현하신 것입니다.

청황색 말 시대에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많은 말씀과 교리가 무너지고 짓밟혔습니다. 이교의 가르침이 교회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서 연옥설과 마리아 숭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사람이 죽어도 영혼은 연기와 같은 상태로 살아 있다는 믿음이 세워졌기 때문에 죽은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짓 교리를 근거로 돈을 받고 연옥에 간 죽은 영혼을 천국으로 옮겨 준다는 면죄부를 판매했던 것입니다. 침례 대신에 세례가 시작했고, 로사리라는 묵주 기도가 시작되었으며, 화체설이 나타났고, 신부와 사제가 인간 중보자로 나서는 고해 성사가 시작되었으며, 각종 성상과 유물과 해골을 숭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거짓 교리와 거짓 복음의 미혹에 기만당했습니다. 청황색 말 시대에 이르러 교회는 초대 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청황색 말 시대에 새로운 교회가 나타난 이유

청황색 말 시대에 카톨릭교회의 배도가 깊어지면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교회가 가르치는 거짓 교리를 따를 것인지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경우, 그리스도인은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요? 예수께서는 분명한 기준을 남겨 주셨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중세기에 하나님과 진리를 정말 사랑하는 성도들, 초대 교회로부터 내려온 말씀을 지키기 원하는 성도들은 깊은 산과 계곡으로 들어가서 광야 교회를 시작했는데, 사도 요한은 그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계 12:6). 청황색 말 시대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광야로 간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었습니다.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교회에 속하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결국, 청황색 말 시대에는 기독교회가 카톨릭교단이 지배하는 교회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광야 교회로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일곱 교회 예언과 일곱 인 예언을 보면, 일반 성도들이 타락하고 세속화되서 교회가 분열되었을 때는 없었습니다. 항상 사탄은 먼저 교회 지도자를 공격했고, 지도자가 거짓 교리와 거짓 계명을 받아들이고 타락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보내서 말씀과 진리를 전해 주심으로 말씀에 충성하는 성도들을 분리시켰습니다.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가 나눠질 때마다 대대수의 사람들은 사탄의 편에 섰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가장 깊이 배도했을 때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듣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진리로 양육하셨습니다.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 10:3, 27).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아보고 반응하는 성도들이 각 시대마다 구원과 영생을 받았습니다.

 

두아디라 교회 시대에 새로운 교회가 나타난 이유

일곱 교회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일곱 인

흰말

붉은 말

검은 말

청황색 말

청황색 말 시대는 일곱 교회 예언에서는 두아디라 교회 시대에 해당합니다. 두아디라 교회에 대한 말씀은 교회가 타락하면서 분열된 이유를 또 다른 각도에서 보여 줍니다.

서기 538년에는 로마 천주교회는 로마 황제로부터 종교, 정치, 군사력에 관한 막강한 권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천주교회가 가르치는 교리를 거절하는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두아디라 교회 시대는 서기 538년부터 시작해서 15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나기까지 약 천 년 동안의 긴 기간인데, 이 시대 동안 로마 천주교회의 권세는 유럽의 국왕들을 지배하고 장악할 만큼 강력했습니다. 로마 천주교회는 자신들이 제시하는 교리와 명령을 거절하고,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고수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잔혹하게 핍박했는데, 핍박이 생기자 새로운 교회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광야와 깊은 산으로 피신하여 진리를 간직하고 살았으며, 그곳에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께 예배 드렸습니다. 그들은 광야에 카톨릭교회와 완전히 분리된 새로운 교회를 세우고 진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럽의 대도시에 있던 교회가 큰 건물과 장엄하고 화려한 예식 그리고 거대한 조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교회인 줄 알고 거짓 교리들을 받아들였습니다.

청황색 말 시대에 말 탄 자가 말씀의 흉년으로 사람들을 죽였던 것처럼, 두아디라 교회에도 천 년 동안의 말씀의 기근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과 백성들을 광야와 산으로 피신시켰기 때문에 유럽 대도시의 교회들에서는 진리의 말씀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도시의 교회에 남아 있던 교인들은 심령의 부흥과 개혁을 가져올 수 있는 말씀을 들을 수 없었고, 극심한 영적 기근 속에서 죽어 갔습니다.

16세기에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나면서 청황색 말 시대는 끝나게 되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개신교회가 지난 5백 년 동안 숨겨 온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