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어떤 젊은 목사가 치명적인 병에 걸려서 죽게 되었다. 교회에서 나이 많은 장로님들이 문병을 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위로해 주려고 하자,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다. ‘믿음이 좋은 장로님들이 먼저 천국에 가야 하는데 젊은 제가 먼저 가게 되어 죄송합니다. 몸은 죽지만, 제 영혼은 곧바로 하늘에 가서 주님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믿음이 정말 성서적인 믿음일까요? 만일 사람이 죽는 순간에 영혼이 육체를 빠져나와서 의인들은 하늘에 가고 악인들은 지옥에 간다면,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나 의인들의 영혼은 지금 하늘에 있어야 하며, 악인들의 영혼은 지옥에 있어야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성경에서 죽은 자의 현주소를 찾아봅시다.
1. 죽은 의인들이 있는 곳, 무덤 속인가? 천국인가?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는 죽은 지 900년 이상이나 되는 다윗에 대해서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행 2:34)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다윗이 구원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죽는 순간에 의인의 영혼은 즉시로 몸을 빠져나와서 천국에 간다면, 왜 베드로는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라고 말했을까요? 다윗이 죽고 난 후 90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다윗은 천국에 올라가서 영생의 복을 누리지 못했을까요? 사도 베드로는 다윗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 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행 2:29,34)
얼마나 분명합니까? 베드로는 다윗이 지금 무덤 속에 있으며 하늘에 올라가지 못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다윗과 같은 위대한 의인도 아직 하늘에 올라가지 못했는데, 누가 다윗보다 먼저 천국에 간단 말입니까? 요즘 신문에 나오는 부고 광고를 보면, “000님의 영혼이 소천하셨습니다”라고 나오는데, 그것은 성서적인 부고 광고가 아닙니다. 죽음과 영혼에 대한 깊은 오해를 갖고 있는 분들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사도 베드로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다윗도 죽은 지 700년이 지났지만 무덤 속에서 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의인들은 어디 있을까요? 다윗처럼 그들도 무덤 속에서 쉬면서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부활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죽은 의인들의 현주소를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되”(히 11:13)
히브리서 11장에서 바울은 믿음의 조상인 아벨, 에녹,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을 열거하면서, 그런 믿음의 조상들도 이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다가 죽었지만 아직 약속을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구약 시대 믿음의 조상들도 다윗처럼 무덤 속에 누워서 그리스도의 재림 때 받게 될 부활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의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부활과 영생의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눅 14:14)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마 16:27)
성도 여러분, 이 말씀들은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의인들을 부활시킬 때까지 아무도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는 아무도 하늘이나 지옥에 먼저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재림의 날까지 죽은 의인들은 어디에 있게 될까요? 무덤 속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무덤 속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몸은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고 생명의 호흡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무덤 속에서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보상을 받게 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마르다가 가로되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 줄을 내가 아나이다”(요 11:23,24)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주리라”(계 22:12)
성도들은 어떤 모습으로 보상을 받게 될까요?
사도 바울의 말씀: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고전 15:51-53)
예수님의 말씀: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 나오리라”(요 5:28,29)
죽은 의인들은 예수 재림 때까지 무덤 속에서 “생명의 부활”을 기다리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2. 죽은 악인들이 있는 곳, 무덤 속인가? 지옥불 속인가?
악인들이 죽었을 때 영혼이 즉시로 몸을 빠져나가 지옥의 유황불에 들어가서 형벌을 받을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셨습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막 9:43)
이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악인의 혼이 지옥불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두 손”을 가진 몸이 지옥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도, 예수께서는 “온몸”이 지옥불에 던지운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악인의 혼이 아니라 몸이 유황불 속에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온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 5:30)
그러므로 악인이 죽을 때 영혼이 소리 없이 몸을 빠져나가서 지옥불에서 형벌받는 것이 아니라 몸이 형벌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의인들이 부활해서 몸으로 천국에 가는 것처럼, 악인들도 부활해서 몸으로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성경은 악인들의 부활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라”(행 24:15)
의인에게 부활이 있는 것처럼 악인에게도 부활이 있는데, 예수께서는 악인의 부활을 “심판의 부활”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8,29)
의인들은 예수 재림 때까지 무덤 속에서 “생명의 부활”을 기다리며, 악인들 역시 무덤 속에서 “심판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부활해서 형벌을 받게 될까요?” 이 문제는 마지막 사명 22호에서 자세하게 설명했으므로 원하는 분들은 마지막 사명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시거나 주문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이 죽는 순간에 영혼이 몸을 살짝 빠져나가서 의인은 천국에 가고 악인은 지옥에 간다면, 부활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이미 천국과 지옥에 가 있는 사람들을 다시 지구로 불러 내려서 무덤 속에 들어가게 해서 부활시킨 다음에 공중에서 예수님을 처음 만난 것처럼 영접하고 다시 천국과 지옥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이야기입니까?
이제 독자들이 판단해서 대답할 때가 되었습니다. “죽은 의인과 악인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무덤 속에 있습니까? 아니면 천국이나 지옥에 있습니까?” ■
데리고 오는 것인가? 데리고 가는 것인가?
오늘날 기독교회는 의인이 죽으면 영혼이 연기처럼 빠져나가 천국에 간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 해서 궁여지책으로 다음과 같은 성경절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죽었다가 다시 사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
이 저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살전 4:14)
이 말씀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천국에서 자는 자들을 함께 데리고 오시겠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천국에서 자는 자들을 데리고 온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이 말씀도 헬라어 원어를 살펴보아야만 올바른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데리고 온 다”는 말은 헬라어로 “악세이”인데, 그 의미를 찾아보면 “데리고 가다” 또는 “데리고 오다”입니다. “악세이”는 “간다”는 의미 와 “온다”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성경을 번역한 사람이 “데리고 온다”로 번역했을까요? 왜냐하면 성경 의 번역자가 “의인이 죽으면 영혼이 몸에서 빠져나와 천국에 간다”는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그들 을 “데리고 온다”로 번역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어성경에서는 이 문제를 수정해서 올바로 번역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 이미 죽어서 세상을 떠난 모든 그리스도인도 하나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가실 것을 믿습니다”(살전 4:14)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의 재림 때 하늘에서 자고 있는 의인들의 영혼을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무덤에서 자는 의인들을 부활시켜서 하늘로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악세이”를 “데리고 간다”로 번역해야만 15절부터 이어지는 말씀과도 문맥이 정 확하게 연결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 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 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