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기에는 참 복음과 거짓 복음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지역에 따라서 구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럽 대도시의 교회들에서는 신부와 사제들이 성경을 읽지 못하게 했고 거짓 복음과 거짓 계명을 가르쳤습니다. 왜냐하면 태양신과 이교의 가르침이 카톨릭교회 속으로 깊이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카톨릭교회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교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깊은 산과 계곡에 숨어서 진리를 탐구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카톨릭교회의 핍박 때문에 알프스 깊은 산과 피에몽 골짜기로 피신했던 광야 교회에서는 성경의 진리를 보존하며 순수한 말씀을 전했습니다.

중세기의 성도들은 카톨릭교회와 광야 교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대도시의 편리한 삶과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카톨릭교회에 소속되어 거짓 복음을 듣든지, 아니면 세상 쾌락과 사회적 지위를 포기하고 광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희생”이라는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은 진리를 가르치는 곳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중세기 종교암흑기에는 참 복음과 거짓 복음을 눈으로 구별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은 전혀 다른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진리와 거짓 복음이 섞여 있는 시대입니다. 수백 개의 교파들이 저마다 다른 교리와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교파일지라도 목회자가 어떤 신앙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참된 복음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영적으로 만족하지 못해서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매주 유튜브에 올라오는 수백 개의 설교들 속에서 거짓 복음과 참된 복음이 섞여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마지막 시대는 성도 스스로 진리를 찾아내고 스스로 복음을 경험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마지막 시대는 교파나 인간을 의지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성도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내고 분별해야 할까요? 어떤 경험이 참된 복음의 경험일까요? <마지막 사명>에서는 이번 호에서 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호를 읽으시는 동안 부디, 여러분의 영적 눈이 열리고 말씀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귀를 갖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온 마음과 생애를 다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 성도들은 주께서 인도하는 길을 끝까지 걷게 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계 14:4). ■

<마지막 사명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