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사 65:24)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것이고 생명을 받는 것입니다. 우정이나 사랑의 친교에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은 말하는 데 있지 않고, 말을 뛰어넘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데 있습니다. 진정한 친구 사이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조용하게 바닷가에 앉아 손을 잡고 침묵 속에 깊은 교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숲속을 걸으며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은 채 자연과 하나님과 그리고 서로와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무릎을 꿇고 헌신하며 하나님께 자신을 바칠 때 완전한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때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단지 누워서 기다리는 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진정으로 따라가는 자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고난의 경험 속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깊이 인식한 어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하나님의 행동과 간섭이 나타날 때만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경험적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마침내, 마침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 중에서 어떤 분들은 자신의 활동적인 봉사를 완전히 그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도라는 무기의 사용법을 체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였고, 그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조롱과 비난을 받으면서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기도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능력은 종종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엎드려서 열렬하게 기도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기도의 비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왜 어떤 사람의 기도는 응답되고 어떤 사람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을까요? 응답받는 기도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이번 호에서 독자 여러분은 하늘 문을 여는 기도의 비밀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호는 “무릎으로 기도하는 크리스천”이라는 책이 주는 감동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