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라이프 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기사를 “죽음 저편 세계(Near death experiences)”라는 제목하에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그레이스가 응급실로 실려왔을 때, 그녀는 고열과 극심한 고통으로 거의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그녀는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었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간호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으며 “혈압이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얼마 있다가 그레이스는 자기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는 순간부터 더 이상 몸의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새털처럼 가쁜하게 공중에 뜨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자신을 살리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의사들과 간호원들의 모습을 천장으로부터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런 후에 그레이스는 안개와 같은 구름에 싸여 있는 반투명의 터널을 통과했다. 그레이스는 후에 이 경험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말 멋지고 따뜻하며 행복한 곳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는 빛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빛 가운데는 천사와 같은 어떤 존재가 있었는데, 그는 나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과거에 했던 일과 느꼈던 모든 것들을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그 빛 가운데서 영원토록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천사와 같은 존재는 내게 나의 가족들과 아이들을 보여주면서 ‘그레이스, 너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서 너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나중에 하늘이 너를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한 그곳을 떠나서 슬픔과 고통이 있는 세상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는 순간, 나는 자신이 몸속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느끼게 되었고, 다시 신체에 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죽음을 경험했다는 “임사 체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죽음 이후의 삶(Life after Death)”이라는 제목의 책은 700만 부나 팔리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수많은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2004년, 이와 상반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당시 6살이었던 알렉스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고 2개월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습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알렉스는 천사들이 자기를 천국으로 데려갔으며, 거기서 천국의 음악을 듣고 예수님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스와 그의 아버지 케빈 말라키가 함께 쓴 책,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은 2010년 3월 틴데일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즉시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다큐멘터리 DVD와 한국어, 스페인어 판을 비롯한 여러 언어로 된 번역판도 잇달아 출간됐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충격적인 일이 생겼습니다. 알렉스는 책의 내용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알렉스는 자신을 “천국에 다녀오지 않은 소년”이라고 적은 공개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나 간단하게 말해서 죄송하지만, 나는 죽지 않았었습니다. 나는 천국에 갔다 오지 않았습니다.” 이 웃지 못할 사건으로 인해서 온 세상이 기독교회의 경험을 조롱했습니다.

죽었다 살아났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은 단순한 환각 상태인가요? 아니면, 몸에서 빠져나간 혼백이 실제적으로 하늘 가는 여행을 한 것입니까? 우리는 건전한 상식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공감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첫째, 가장 확실한 사실은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의학자들이 말하는 죽음을 경험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심장이 멈추거나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해서 “죽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의학자들이 말하는 죽음이란, 뇌세포들 대부분이 죽었기 때문에 뇌기능이 정지되어서 느끼거나 생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시는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죽음을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이 단계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둘째, 두뇌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 다양한 환각 상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각 상태에서 뇌는 사람을 환상적인 장소로 여행시킬 수 있으며,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대상을 만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정신 심리학자들은 죽음 저편에 다녀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정신적 혼돈 상태에서 가질 수 있는 착각으로 결론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셋째, 죽음 저편의 세계를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간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이 믿는 종교에서 가르치는 지옥과 천국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간증 사이에서 어떤 일관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저마다 하늘과 지옥을 갔다 왔다고 하지만,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성경은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과 천국을 볼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3,8)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하늘 예루살렘) 성 밖에 있으리라”(계 22:15)

 

우리는 사후 세계를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경험을 정직한 마음으로 다루어야 합니다. 죽었다가 살아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마치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불문하고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에 상관없이, 심지어는 성경 진리를 거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했던 불신자들까지도 자신이 죽었다가 살아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천국에 다녀왔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사람들도 죽음 이후에 그 영혼이 하늘에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그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마음을 다하여 받아들이지 않고 그분의 진리에 따라서 순종하는 생애를 살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코 구원이 허락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리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실감나게 말한다고 할지라도, 성경이 말하는 증거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죽는 순간에 몸을 떠나서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느끼는 불멸의 영혼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죽음을 의식이 없는 잠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죽음의 잠”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재림하셔서 무덤에서 불러일으켜야만 깨워질 수 있는 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저편 세계에 갔다가 돌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밤, 나는 외딴 곳에 있는 친구의 집으로 가기 위해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동차가 눈 위에서 미끌어지면서 나무를 들이받았다. 그 순간 죽음이 나를 엄습해왔다. 나는 촉촉하고 안개 같은 회색빛깔의 물질에 쌓여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긴 터널을 통과했는데, 그 터널은 밝은 빛을 투과시키는 방울들로 휩싸여 있었다. 그 터널의 끝에서 나는 죽음의 저편 세계를 보았다.”

 

오늘날 죽음을 경험하고 돌아왔다는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안개 같은 긴 터널을 통과하여 죽음 저편 세계인 천국을 보고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믿음

다윗 왕은 아들의 죽음을 앞두고 며칠 밤낮을 금식하면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들이 죽은 것을 알자, 얼굴을 씻고 울음을 그치고 음식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이상히 여긴 시종들이 이유를 묻자 다윗 왕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어니와 시방은 죽었으니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저에게로 가려니와 저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삼하 12:22-23)

 

성경은 한 번 죽은 사람은 결코 이 세상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이 본 천국의 모습

하늘에 갔다 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커다란 모순이 있는 이유는, 그들이 보았던 하늘의 모습이 성경에 기록된 하늘의 모습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터널을 통과하여 하늘에 갔다 왔다고 하는데, 요한은 터널 같은 모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이 계시를 통해서 본 천국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 21:2)

 

요한이 보았던 천국은 터널 같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요한은 하늘에 있는 새 예루살렘 성을 결혼식에서 신부가 환하게 빛나는 것으로 묘사했으며, 그 거대한 성이 성도들을 위하여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늘 예루살렘 성의 거리는 순금으로 되었으며, 문은 진주로 만들어졌고, 하나님의 영광이 환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에 어두움은 전혀 존재할 수 없다고 기록했습니다.

지금, 예수께서는 우리들이 실제적으로 거할 수 있는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거하게 될 실제적인 처소가 준비되면,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성도들을 천국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2,3)

 

성도들은 예수께서 준비하신 처소를 재림의 날에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늘은 영원불멸의 몸을 받은 성도들이 실제적인 생활을 하면서 사는 곳입니다. 하늘에서 성도들은 예수께서 각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처소에 들어가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하늘의 삶은 꿈도 아니고 상상도 아니며, 몸에서 빠져나간 혼백이 허공을 날아다니는 상태도 아닙니다. 하늘은 실제적인 장소입니다. 장차 우리는 온몸을 가지고 하늘에 가서 그곳을 실제적으로 보고 느끼고 만지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죽은 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선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 너머에 갔다가 돌아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심판이나 지옥은 없다. 인간은 죽으면 좋은 곳으로 간다. 선과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받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선과 악의 실체는 없으며 죽음 이후에는 연옥 같은 곳에서 다시 한번 천국에 갈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런 이야기들은 성경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들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예수님을 믿어야 할 절박감을 상실케 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만들며, 복음을 무력화시키려는 사탄의 미혹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 말씀과 사람들이 경험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천국에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으시겠습니까? 성경 말씀을 믿으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