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휴거를 믿는 사람들은 의인들은 마지막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하늘로 휴거 당하기 때문에 환난을 통과하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이것 역시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성경 어느 곳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씀이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성도들이 마지막 환난을 통과할 것이라고 했고, 의인들을 환난 가운데서 지켜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 그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마 24:3, 9)

 

얼마나 분명한 말씀입니까? 전혀 오해할 여지가 없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환난 때 악인들이 성도들을 죽이려고 할 것이고, 온 세상이 미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에서도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마지막 환난의 때에도 정확하게 적용됩니다(요 16:33).

비밀휴거는 성서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의인들은 먼저 하늘로 휴거 당하고 악인들만 남아서 환난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인과 악인 모두 짐승의 표 환난을 통과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환난을 준비하는 신앙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환난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충성하는 신앙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사도 요한도 의인들이 마지막 환난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1-12)

 

얼마나 분명합니까? 마지막 환난에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성도들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입니다. 물론,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지키는 충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처럼 말입니다. 그런 신앙을 가진 성도들이 짐승의 표 환난을 위해 준비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렇다면, 비밀휴거를 믿는 사람들은 의인들이 환난을 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리를 세우기 위해서 어떤 성경절을 사용할까요? 이 성경구절을 사용합니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환난)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tereo ek)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계 3:10)

 

비밀휴거론자는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라는 말씀을 ‘환난을 통과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오해했습니다. 이 말씀에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로 번역된 헬라어가 요한복음에도 나오는데, 요한복음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tereo ek) 위함이니이다”(요 17:6, 15) 

 

계시록에서는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한다”로 번역된 헬라어가, 요한복음에서는 ‘악에서 보전한다’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인들이 시험의 때를 면하게 된다는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환난 때에 의인들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보전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입니다.  또한 예수께서는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 위함이 아니요”라고 하심으로써, 의인들이 비밀휴거 당해서 환난을 면하게 될 것이라는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두 성경절 모두 “말씀을 지킨 성도들”을 위한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지켰은즉 …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아무나 환난의 때에 보호받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지키고 순종한 성도들이 보호받는 것입니다.

비밀휴거론자가 ‘의인들이 마지막 환난을 피한다’는 주장을 할 때 사용하는 또 하나의 성경절이 있습니다.

 

“이날(마지막 환난의 날)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5-36)

 

“장차 올 이 모든 일(환난)”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환난이 오기 전에 비밀휴거를 통해서 피하게 될까요? 아닙니다. 예수께서는 지구의 모든 사람에게 환난이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의 기도에서 그 뜻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다”(요 17:15)

 

‘환난을 피한다, 환난을 면하게 한다’는 것은 환난 속에서 보전해주신다(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다니엘이 사자굴 환난 속에서 구원받았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불 환난 속에서 구원받은 것처럼, 마지막 시대의 의인들도 짐승의 환난 가운데서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홍수가 오기 전에 노아 가족을 하늘로 휴거시켜서 피하게 해주셨습니까? 아닙니다. 홍수 속에서 보전하셨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환난 때도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을 환난 속에서 보호하실 것입니다. 환난 속에서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비밀휴거의 증거로 제시되는 말씀을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 일 후에 내(사도 요한)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사도 요한)게 보이리라 하시더라”(계 4:1)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당신의 교회를 휴거시키기 위해서 “올라오라”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말씀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에서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음성은 지상에 있는 교회에게 하는 명령이 아니라 사도 요한에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요한에게 계시를 보여주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오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사도 요한)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분명하지 않습니까? 성경을 읽을 때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읽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읽어야만 거짓 교리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비밀휴거의 모순을 근본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알곡과 가라지의 추수 이야기입니다.

 

“좋은 씨(알곡)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마 13:38, 39)

 

이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세상 끝에 추수하실 때, 오직 두 그룹의 사람들, 즉 알곡과 가라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밀휴거에서는 알곡이, 의인들이 먼저 추수되어 휴거 당한다고 가르칩니다. 정말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둘 다 추수 때(세상 끝)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서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30)

 

얼마나 분명합니까? 알곡과 가라지는 세상 끝날까지 함께 교회 안에 있다가 마지막 추수 때에 알곡은 하늘 곳간에 거두어지고, 가라지는 불사르기 위해서 단으로 묶어지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알곡과 가라지의 추수가 어떻게 일어난다고 했습니까? 7년 환난의 간격을 두고 따로따로 일어난다고 했습니까? 아닙니다. 알곡과 가라지의 추수는 세상 끝에 한번에,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비밀휴거를 믿는 사람들은 추수가 어떻게 일어난다고 했습니까?  의인들을 먼저 거두어서 휴거시키고, 악인들의 추수는 그로부터 7년 환난 후에 별도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세상 끝까지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놔두라”고 하십니다. 비밀휴거는 예수님의 계획과 완전히 상반되는 교리입니다. 이제 비밀휴거의 문제가 보이십니까?

 

지구 역사의 마지막에 있는 사건

의인들의 부활과 승천이 언제 있습니까?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에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비밀휴거론자가 말하는 것처럼, 의인들이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모두 휴거된다면, 이 말씀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 6:40)

언제 ‘믿는 자들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습니까? 마지막 날입니다. 물론, 마지막 날이란 세상 역사의 마지막 날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날에 의인들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했는데, 성도들의 휴거가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있다면, 다시 말해서, 7년 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의인들이 모두 휴거 당한다면, 어떻게 죽은 의인들이 부활하는 날을 “마지막 날”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비밀휴거라는 교리를 억지로 만들다 보니 이런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제 독자 여러분이 이 질문에 대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에게 환난을 면하게 해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