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는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지 않으십니까? 죄에 붙잡혀 있고 세상에서 쓰러져 있으면 기도해도 소용없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죄에 빠져 있는 사람일수록 주님께 더 매달리고 더 기도해야 합니다. 사탄은 종종 우리 귀에 이렇게 속삭입니다. “너는 영혼이 너무나 메말랐기 때문에 기도해도 소용없다. 너는 위선자야.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니?” 사탄의 그런 속삭임이 들려올 때 머리를 흔들고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내 자신을 보면서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도 응답은 내 느낌이나 내 기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간절함을 보시고 절규를 들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것은 그들이 경건했기 때문에 아닙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죄에 깊이 빠져 있었고 거룩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위한 공로와 행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명분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에게 관심을 가지셨더라”(출 2:23-25)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구원하셨습니까? 애굽에서 재미있게 살면서 만족하는 사람을 구원하셨습니까? 아닙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 고통하며 부르짖는 자들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그런 사람들의 기도를 듣고 건져주십니다. 찬송가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주께 고함 없는고로 복을 얻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우리의 하늘 아버지는 자녀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찬미를 부르면서 주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따라가는 자의 기도는 응답한다

부모는 자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일까요?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성령께서 양심 속에 “이 길이 정로니 이 길로 가라.”고 말씀하실 때 따라가는 자들,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 성도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십니다. 사도 요한은 “144,000인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144,000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144,000인은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요구하든지 하나님께서 마음껏 믿고 응답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144,000인)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계 14:4)

 

하나님께서 왜 마음껏 응답하실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144,000인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그들의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을 반사하고, 입에 거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 14:1,5)

 

144,000인은 주님의 이름, 주님의 명예를 위해서 구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이 구하는 대로 무엇이든지 응답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응답받는 기도의 비밀은 하나님께서 마음껏 응답할 수 있는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의 속도는 하나님께 달린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기도 응답은 많은 경우에 내 자신의 신앙과 영성에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말씀을 깊이 살펴보면,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어떤 도전에 직면하게 될까요? 기도하는 사람은 거룩한 생애를 살아야 한다는 도전을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하늘 문을 열고 기도 응답을 받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거룩한 생애란 어떤 생애인가요? 죄와 세상을 버린 삶입니다. 내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치는 삶입니다.

 

“거룩함이란 하나님의 뜻에 전체를 바치는 것이며 마음속에 있는 하늘의 원칙에 마음과 생애를 완전히 복종시키는 것이다.”(Life of Jesus 2권, 373)

 

어떤 분들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에 전체를 바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복종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런 분에게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그럼, 선생님은 하나님께 어떤 것을 바치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떤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 않으십니까? 어떤 계명을 끝까지 범하기 원하시나요?”

십자가 앞에서 죄를 용서받은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바치게 됩니다. 이것은 십자가 앞에서 이루어지는 자연스런 변화의 경험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것을 <열매>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거룩함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경험’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4-5)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경험’, 이것이 거룩함입니다. 누구든지 이런 경험 속에 있으면,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왜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까요?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사람은 주님의 뜻, 주님의 명예만 바라보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Do you know? 해로운 것을 요구해도 응답하실 때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때는 해로운 것을 요구해도 응답하십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나쁜 결과가 생기는 것을 끈질기게 구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할 수 없이 들어주실 때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저희의 요구하는 것을 주셨을지라도 그 영혼을 파리하게 하셨도다”(시 106:15)

 

파리하게 되었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연약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이 기도해서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그 결과 연약해지고 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과 맞지 않는 기도에 응답해 주셨을까요? 그들이 영적으로 너무 어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을 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왕을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끝까지 요청했을 때 그것을 들어주셨고, 그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한 왕들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면, 그들이 원망하고 신앙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들도 그렇게 합니다. 자녀들이 잘못된 것을 끈질기게 원하면, 어떤 때는 허락해줘서 스스로 깨닫게 해줍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하십니다. 일단 응답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시고 그들 스스로 결과를 느끼고 깨닫게 될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 우리는 길을 멀리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