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법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의 도덕률(십계명)입니다. 그리고 자연법칙은 물고기가 물에서 살면 살고, 물 밖으로 뛰쳐나오면 죽는 것과 같은 생명의 법칙입니다. 고압선을 만지면 죽는다는 법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고의적으로 전깃줄을 만져서 죽었을 경우에, 우리는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 돌려서는 안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독버섯을 먹는다면, 그는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의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의 법칙은 우리가 그것을 무시할 경우에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법을 지키면, 그것은 우리를 지켜 주는 울타리가 되지만, 그것을 어겼을 경우에는 불행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변하지 않는 자연법칙

자연법칙을 어겼다고 해서 항상 즉각적인 대가를 지불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몇 년 후에 그 결과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전혀 그 결과가 없이 사라지는 경우는 결코 없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어긴 결과를 느끼든지 느끼지 못하든지 간에 그것은 항상 결과를 남깁니다. 그러므로 자연법칙은 그것을 어겼을 경우, 그 결과가 지연될 수는 있어도 피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20대에 무엇을 뿌렸다면, 40대 혹은 50대에 가서는 그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뿌려 놓고서, 그 결과가 생기지 않기를 희망하지만 그러한 희망은 헛된 것입니다. 세상이 존재하는 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세워 놓으신 자연법칙 또한 존재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연법칙은 하나님의 섭리와 목적에 따라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홍해를 갈라놓는 기적을 행사하심으로 자연법칙을 파괴하셨다고 주장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세워 놓으신 법칙을 결코 파괴하는 분이 아닙니다.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는 중력에 의해서 공중에 뜰 수 없다는 자연법칙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공기보다 훨씬 무거운 보잉 747 점보 제트기가 하늘을 날지 않습니까? 비록 공기보다 무거운 쇳덩어리일지라도 그것에 적당한 크기의 날개를 부착하고 빠른 속력으로 활주로를 달려가면 양력을 받아서 공중을 날 수 있다는 또 다른 자연법칙이 존재합니다. 쇳덩어리는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는 자연법칙이 존재하지만, 엄청난 무게의 유조선을 조선공학적으로 잘 설계하면 부력을 받아서 바다 위에 뜰 수 있다는 또 다른 자연법칙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자연법칙 안에서 모든 현상을 해석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인간의 어리석은 꾀 안에 가두어 놓으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당신께서 이 우주에 세워 놓으신 자연법칙 안에서 자유롭게 기적을 행사하실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법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법인 십계명도 결코 변경되거나 폐하여질 수 없는 우주의 법칙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를 가리키면서, 이제는 율법이 폐하여졌으므로 더 이상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예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마 5:17, 18). 자연법칙을 범하였을 경우에 고통을 당하거나 생명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법을 범하였을 경우에는 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데, 성경은 그 대가를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인 십계명을 범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엔 하늘을 잃게 되지만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그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계명의 정신을 범하는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용서의 정신이 사라지게 됩니다. 미움과 원통함이 온 마음과 정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 결과,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 무리가 가며,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고, 몸과 마음이 오랜 동안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서, 결국에는 각종 질병과 고통을 앓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불쾌히 여기시는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한동안 아무런 형벌이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시고, 시집이나 장가간 다음, 그 결과로 인하여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자신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노아의 시대에 아무런 징조도 없이 120년을 지낸 후에 갑자기 홍수가 이르러 왔던 것처럼, 쾌락과 자기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지금 현재는 어떤 특별한 징계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죄악의 잔이 차는 순간 그들은 스스로 헤어나오기 어려운 고통과 고뇌를 갖게 됩니다.

비록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율법과 자연법칙에 불순종할 때에는 그에 해당하는 결과를 받게 됩니다. 예를 들면, 열심히 일하는 자만이 수확을 거두게 된다는 것은 자연법칙입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일하지 않고 기도만 하면서, 좋은 열매와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도 불신자들과 마찬가지로 유전법칙에 의하여 병약한 유전인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들도 사고를 당하고, 불신자들이 걸리는 똑같은 질병 때문에 죽게 됩니다. 그렇다면, 육체적인 면에서 볼 때,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고통과 불신자들이 당하는 고통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질문은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에게 동일한 자연법칙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고통과 불신자의 고통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그들이 나타내는 반응과 태도에 있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적용시키는 자연법칙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세상에 있는 어느 누구도 그의 생애에 다가오는 재난과 고통으로부터 면제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사건들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그것이 가져오는 결과는 사람에 따라서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조건적인 영적 원칙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받아들임으로써 고난을 이겨 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일이라면 어떤 일에서도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을 통하여 고난 속에서도 평안한 마음으로 그 끝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적 체험을 통하여 더욱더 고결한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하나님의 편애를 받거나 자연법칙에 따라서 받게 되는 고통을 경감받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자연법칙을 적용시키시지만, 하나님을 신실하게 신뢰하는 당신의 백성들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영적인 원칙을 적용시키고 계십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영적인 법칙에 따라서 그들의 마음에 용기를 주고 견딜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져 있지만, 그분의 치유하시는 능력은 믿음을 가지고 나오기로 선택하는 사람에게만 조건적으로 제공됩니다.

지금 고난과 질병 때문에 고통 하고 계십니까? 먼저, 여러분의 양심과 생활 가운데서 어떤 법칙이 범해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이기심과 교만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죄와 잘못을 지적해 주실 때, 회개하는 심령으로 잘못된 것들을 올바로 고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최선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 속에 있는 분들이 어두운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는 비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