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부터 인터넷에 ‘가나안성도’라는 표현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가나안성도’란, ‘예수를 따르기 위해서 교회를 떠나기로 했다’고 결정한 그리스도인을 뜻합니다. 교회를 떠난 ‘가나안성도’들이 지금 상상을 초월하는 숫자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점에 가면 ‘가나안성도’에 대한 여러 책들이 나와있는데 어떤 책에는 다음과 같은 간증이 실려있습니다.
“내가 교회를 떠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교회에 남아있는 것이 이상한 것입니다. 나는 사람들이 교회에 남아있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서 남아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생각 없이 관성으로 남아있는 것인가요?”
‘가나안성도’들은 말씀과 생명이 없는 교회에 남아있는 교인들을 오히려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그들은 교파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말씀을 찾아다닙니다. 매주 수많은 ‘가나안성도’들이 유튜브에 모여들어 살아있는 말씀을 찾으면서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교회의 부패와 불의를 보면서 매주 교회 가서 헌금을 내고 예배드려야 합니까? 왜 우리가 지성적이지도 않고 성경과 맞지도 않는 설교를 매주 들어야 합니까? 예배를 꼭 교회 건물 속에서 드려야만 하나님께서 받아주십니까?”
얼마나 교회에 실망했으면 이런 말을 할까요? ‘가나안 성도’를 생각할 때마다 깊은 동정이 생기고 마음이 참 아픕니다. 마지막사명 <파워북>이 그런 성도들을 위한 ‘피난처’가 되기를 바랍니다. ‘가나안 성도’들은 자신이 다녀야 할 교회를 찾고 있는데, 그들은 교회를 정할 때 두 가지를 살펴봅니다.
첫째는,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이 정확하게 세워져 있는가를 보고, 둘째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말씀에 순종하는 정신이 있는가를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한국 기독교회 안에 이런 교회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의 숫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체 기독교인의 10% 정도를 ‘가나안 성도’로 추산했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을 천만 명이라 보면 백만 명 정도가 ‘가나안 성도’라는 말입니다. 이 숫자가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논란이 있지만,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가나안 성도’의 숫자가 최근 몇 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어떤 통계를 보든지 간에 ‘가나안 성도’가 오늘날 기독교회에서 어떤 교단과도 견줄 수 있는
큰 규모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기로 결정했을까요?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면서 생명의 말씀을 찾아보았지만, 가는 곳마다 부패와 세속화를 보게 되었고, 말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가나안 성도’들은 자신이 교회 다니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늘날 기독교회는 벽돌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다니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벽돌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교회 속에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성도’는 오늘날 교회를 이런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오늘날 교회는 벽돌로 만든 건물에 불과합니다. 교회란 조직도 아니고 건물도 아닙니다. 교회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날 교회에서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이 사라져버렸고 부도덕과 세속만이 창궐합니다. 오늘날 기독교회는 벽돌 교회입니다.”
교회에 실망해서 떠났지만, 성령께서 ‘가나안 성도’의 앞길을 인도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려면 꼭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그 조건만 만족되면, 누구든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죄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의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런 소원과 갈망이 있는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진리를 보여주시고 구원의 경험을 주십니다. 이번 호를 통해서 마지막 시대에 성도들이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빛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교회를 떠나는 5가지 이유
지난 몇 해 동안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목사와 교회에 대한 좌절감을 갖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며,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구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날까요? 왜냐하면 말씀의 기근이 왔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에 말씀의 기근이 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암 8:11~12)
선지자 아모스가 말세에 올 것이라고 예언했던 말씀의 기근이 마지막 라오디게아교회를 덮쳤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갈이 들려서 인터넷을 통해서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지만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말씀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주 유튜브에 수많은 설교가 올라오지만, 죽은지 오래되어서 마른 뼈가 되어버린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생명의 말씀은 정말 찾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말씀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은 회개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말씀의 기근 속에 있는지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성경을 읽으며 설교를 계속해서 듣고 있는데 내 신앙에 생명이 없고 삶에 변화가 없다면, 말씀의 기근 속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보는 말씀과 듣는 말씀이 나를 하나님께 충성하는 살아있는 신앙 속으로 끌고 가지 못한다면, 나는 지금 말씀의 기근 속에 있는 것입니다. 말씀의 기근 속에 있으면, 마음이 냉랭해지고 영혼이 시들어서 죽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몇 해 전부터 살기 위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들이 ‘가나안성도’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5가지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5가지 이유>
- ‘가나안 성도’는 설교가 성령을 대적할 때 교회를떠난다.
Do you know? 귀가 가려우면 다른 스승을 찾는다.
- ‘가나안 성도’는 교회가 마케팅과 성장에 매달릴 때교회를 떠난다.
- ‘가나안 성도’는 교회가 거짓 확신을 강요할 때교회를 떠난다.
- ‘가나안 성도’는 교회가 가라지 중심으로 돌아가면 교회를 떠난다.
- ‘가나안 성도’는 계시록 예언의 성취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