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대는 미혹의 시대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말세에 거짓 복음과 거짓 가르침을 교회 안에 허락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살후 2:11,12)
이 말씀은 정말 이상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신자들이 거짓 가르침을 믿도록 허락하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유혹을…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도록 허락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가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이유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진리를 믿지 않고, 누가 불의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탄이 교회 안에 던져 놓은 거짓 복음과 거짓 가르침을 통해서 우리 마음에 있는 것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드러나야만 우리가 주 앞에 나가 고침받을 수 있으며, 고침을 받아야만 그리스도의 재림 때 알곡으로 추수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심판이란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있는 것들을 드러내고 고침 받도록 도와주는 과정입니다. 세상 법원에서 무죄와 유죄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조사와 심리가 진행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의 문제를 알려 주고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심판 과정을 거치십니다. 심판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열 처녀의 비유가 우리의 경험 속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떤 성도들은 “슬기로운 처녀”로 준비되어 가고 어떤 사람들은 “미련한 처녀”가 됩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은 온갖 시험과 거짓 가르침이 교회를 어지럽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동안 성도들은 반드시 진리를 찾아내야만 합니다. 진리를 찾아야만 진리로 변화되어 알곡으로 익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험에 쓰러지고 세상을 사랑해서 거짓 가르침을 선택함으로써 가라지로 익어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알곡과 가라지로 나누어지는 시기입니다. “짐승”이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시기가 오면, 알곡으로 익은 성도들은 “짐승의 표”를 거절할 것이고 마음이 가라지로 덮혀 있는 사람들은 짐승의 표를 받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환난이 오면 온 세상 사람들이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순교자가 생길 것이며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온 세상이 의인과 악인으로 정확하게 나누어지게 되면서 지구에 주어진 은혜의 시기가 마쳐지게 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먼저 은혜의 시기가 끝나고 그다음에 예수께서 오실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 22:11~12).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허락하신 은혜의 기간이 끝나면 요한계시록 16장에 예언된 7재앙이 하늘로부터 내리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일곱째 재앙이 내릴 때 예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이 땅에 오셔서 의인과 악인에게 보상과 형벌을 주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재강림하셔서 모든 민족을 양과 염소로 나누시고 구원받을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멸망받을 자들에게 멸망의 형벌을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심판과 예언의 시간표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 25:31~33).
심판의 과정은 기회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유혹과 거짓 가르침을 통해서 알곡과 가라지로 나누어지는 심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판의 과정은 우리 마음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드러내는 과정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거짓 선지자들이 “거짓”을 가르칠 때 우리 마음이 그것을 좋아하고 원하면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내가 세상을 미워하고 거룩한 것을 사모하면, 참되고 순결한 것을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불의와 세속적인 것을 좋아하면 거짓 성령과 거짓 복음을 붙잡게 될 것입니다. 내 마음이 돈과 세상을 사랑하면, 쉽게 구원받고 마음대로 살아도 구원을 약속해 주는 “이상한 설교”를 따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이 진리를 싫어하고 불의를 좋아하면 결국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께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것을 미워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내 마음에 있는 모든 것들이 드러나서 멸망당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심판의 과정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은 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알곡과 가라지로 나누어지는 때입니다. 진리를 사랑하고 의를 사모하는 성도들은 참된 복음을 받아들이고 알곡으로 익어 갈 것이고, 불의를 좋아해서 그것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가라지로 익어 가게 됩니다. 지금,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탄이 던지는 미혹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심판의 시기인 동시에 기회의 시간입니다.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알곡으로 익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가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1).
천사가 보여 준 마지막 교회의 모습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사도 요한이 계시를 통해서 본 마지막 시대 교회 모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계 18:2). 얼마나 참담한 모습입니까? 우리 눈에는 현대 기독교회가 멋진 건물에서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천사의 눈에는 마지막 시대의 교회가 귀신의 처소이고,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이며,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입니다. 이것은 <마지막 사명>이 현대 기독교회를 정죄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마지막 시대 교회에 대한 예언을 읽었을 뿐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의 교회 상태를 묘사할 때마다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말합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 3:15~17)
성도 여러분, 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마음과 생애를 결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복음이 빠져 있는 교회입니다. 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 마음과 생애를 바치도록 호소하는 설교가 빠져 있는 교회입니다. 겉으로는 방언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충성하지 않는 교회가 지금 이 시대의 교회입니다. 사탄은 이런 교회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귀신과 더러운 영들이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이 시대는 예수께서 주신 다음과 같은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doctrine, 교리)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아니면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 7:17)
마지막 시대의 성도들은 말씀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리와 오류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믿는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아니면 내 스스로의 생각으로 믿고 따라가는 것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만 내 경험이 그것을 따라가게 됩니다. 진리를 붙잡아야만 알곡으로 익어 갈 수 있습니다. 심령의 중심에 진리를 찾아서 순종하고자 믿음을 가지고 간절하고 열렬한 심령으로 기도하며 말씀을 상고하는 사람들은 마침내 진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마지막 시대 성도들이 진리를 찾지 못하는 이유와 진리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가르침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영혼들은 이번 호를 통해서 진리로 가는 분명한 빛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빠져나가는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