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의인들의 구원을 가장 떠들썩하고 천지가 진동하는 사건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휴거가 비밀리에 조용히 일어난다고 믿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절을 비밀휴거의 근거로 제시합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5-17)

 

비밀휴거론자는 이 성경절을 제시하면서 의인들이 비밀리에 구름 속으로 끌어올림을 받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엄청난 사건이 조용히 비밀리에 일어날 수 있을까요?

바울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호령(shout)”과 “천사장의 소리(voice)”와 “하나님의 나팔(trumpet)”이 온 천하에 울려 퍼진다고 했습니다. 들리지 않는 호령은 호령이 아니고, 소리 나지 않는 나팔은 나팔이 아닙니다.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 24:31)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큰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죽은 의인들을 무덤에서 깨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땅을 뒤흔드는 소리와 나팔이 울려 퍼질 때 어떤 일이 생길까요? 지구 전체에서 수많은 무덤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엄청난 숫자의 성도들이 무덤에서 일어나 걸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죽었던 아기들이 엄마의 품에 안길 것입니다. 돌아가신 부모와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구 전체에서 감격과 환희의 소리가 들릴 것이고 성도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것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비밀리에, 조용히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의인들의 구원은 천지가 개벽하는 지구 역사의 마지막 사건입니다. 비밀휴거설의 핵심 교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의인들의 구원과 부활이 아무도 모르게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그것은 성경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오류입니다. 바울은 불멸의 몸으로 부활하는 의인들이 이렇게 외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

 

성도 여러분, 이런 일들이 어떻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일어날 수 있을까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적같이” 임한다는 말씀의 의미

비밀휴거를 믿는 분들은 “예수께서는 도적같이 아무도 모르게 재림하신다.”고 주장합니다.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 16:15)

 

이 말씀의 의미가 정말 예수께서 도적처럼 아무도 몰래 재림하신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도적같이 온다는 것은 도적이 갑자기 오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재림도 갑자기 이르러온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말씀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 형제들아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두움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살전 5:1-6)

 

이 말씀에서 바울은 재림의 때와 시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쓸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도적처럼 갑자기 오시기 때문에 때와 시기에 대해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어떤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도적같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까? “어두움에 속한”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도적같이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빛의 자녀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도적같이 임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빛의 자녀들은 성경의 예언을 알고 그리스도의 재림의 징조를 살피면서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은 어느 날 갑자기 임하는 사건이 될 수 없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께서 “도적같이” 오신다는 말씀에 대하여 분명한 설명을 했습니다.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벧후 3:10) 

베드로는 예수께서 도적같이 오겠다고 하면서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요? 주어진 말씀을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예수께서는 도적같이 갑자기 올 것인데, 그날에 하늘이 떠나갈 것 같은 큰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만일 예수께서 “밤에 도적같이” 오신다는 말씀이 비밀휴거를 의미한다면, 어떻게 베드로가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보이십니까? 누구든지 건전한 상식을 갖고 말씀을 읽으면 비밀휴거의 문제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